'K-북 저작권마켓' 24일 개막…지난해 대비 2배 규모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6.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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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북 저작권마켓' 24일 개막…지난해 대비 2배 규모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4일부터 사흘간 '2024년 K-북 저작권마켓'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롯데호텔 월드에서열리는 이번 행사엔 29개국 100여개 출판사와 에이전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 98개 출판사와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IP)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출판 교류 등에 대한 협업도 논의하게 된다. 수출 상담 예약은 1250건이고 그리스, 네덜란드, 레바논, 알바니아, 칠레, 캐나다, 콜롬비아, 터키, 호주 등 12개국은 이번이 첫 한국행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59개사와 해외 19개국 50개사가 참가해 이틀 동안 수출 상담 총 550건을 진행한 바 있다.



행사 종료 후엔 후속 상담이 필요할 경우 온라인 상담 지원하고 도서 소개자료는 출판수출 영문 플랫폼인 '케이북(K-Book) 홈페이지에 업로드해 해외 출판사에 제공된다.

주요 참가사는 인도 펭귄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India), 인도네시아 그라미디어 그룹(PT Gramedia Pustaka Utama), 일본 쇼가쿠간(Shogakukan,Inc), 스페인 아나야그룹(Grupo Anaya), 프랑스 알뱅 미셀(Alvin Michel) 등 각국 대표 출판기업들이 있다.



문체부는 특히 올해는 출판 지식재산권 수출 상담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출판 지식재산권이 해외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와 애니메이션,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됨에 따라 국내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해외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연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대만 그레이호크 에이전시(THE GRAYHAWK AGENCY)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스페인, 영국, 일본 등 12개국 25개 기업이 지식재산권 상담을 위해 참여한다.

24일과 25일 오전엔 19개 국내 기업이 해외 참가사를 대상으로 자사 출판콘텐츠의 특징과 장점을 발표하는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연다. 24일 저녁엔 국내외 참가사들이 네트워킹 시간을 갖는다. 해외 참가사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해 '저작권마켓'에 참여하지 않은 국내 출판사와도 만나게 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북에 대한 해외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국내 기업의 실질적 사업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유력 구매자들과의 수출 상담 기회를 확대해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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