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허용준의 선제골, 올 시즌 처음으로 몰티골을 몰아친 이호재의 활약을 묶어 3-1 완승을 거뒀다. 모처럼 골폭풍을 몰아쳤다. 포항은 지난 달 1일 강원FC전에서 4-2로 이긴 뒤 리그 8경기 만에 3골 이상 집어넣었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최근 경기력과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원정인데도 결과와 내용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희망적인 경기였다"고 총평을 남겼다.
후반 26분에 터진 이호재의 멀티골에 대해서도 감탄을 쏟아냈다. 당시 공을 잡은 이호재는 상대 수비의 압박 속에서도 패스 대신 과감한 돌파를 택했고, 폭풍 드리블 끝에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박태하 감독은 "(이호재의 플레이를) 예상하지 못했다. 옆에 공간이 있었는데도 치고 들어갔다. 걱정은 됐다"면서도 "이호재가 득점 찬스에서 개인전술을 보여준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모습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뻐하는 이호재(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2위에 오른 포항은 오는 26일 전북현대와 맞붙는다. 박태하 감독은 "오늘 경기는 끝났다. 다음 원정 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회복하고 준비해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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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패배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선수단에 홈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창피하지 않게, 부끄럽지 않게 경기를 하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저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서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아우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