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감시용 CCTV만 2대…오은영 '결혼지옥' 최초 상담 거절 고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6.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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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에 CCTV를 설치한 맞불 부부.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공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에 CCTV를 설치한 맞불 부부.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공


오은영 박사가 상담 거절을 고민한 부부가 등장한다.

오는 24일 오후 방송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한다.

부인은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고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반박한다.



결국 부부는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CC(폐쇄회로)TV 두 대를 설치한다.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맞신고한 상태다.

MC인 배우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라며 놀라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도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한다.



특히 오은영은 사연을 듣고 결혼 지옥 역사상 처음으로 상담 거절을 고민했으나, 부부 싸움에 노출된 어린아이를 위해 나섰다는 후문이다.

남편은 무인 보안업체에서 CCTV를 설치하는 보안 기기 기사로 근무 중이다. 남편 출근 후 부인은 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육아 지옥에 시달린다.

남편이 오후 늦게 남편이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구박한다. 부인은 아이를 부탁하고 밀린 집안일을 하려고 하지만, 육아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불만을 쏟아낸다.


부부는 "서로 양육 부족을 감시하고 신고하기 위해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털어놓는다. 육아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자, 부부는 스튜디오에서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공개한다.

서로를 감시하고 증거 영상을 모으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설치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 맞신고까지 한 맞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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