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생 10만명,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받는다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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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0만명의 서울 학생들이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교육청에서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검사 도구다. 기존 기초학력을 국어·수학 등 교과목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과 달리 문해력·수리력 분야 기초소양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초·중·고 210개교에서 약 4만5000명의 학생들이 문해력·수리력 검사에 참여했는데, 시교육청은 올해 이를 두배 이상(500개교 약 1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진단검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 동안 각 학교 일정을 고려해 학년이나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이날(24일)부터 이틀간 왕십리 디노체 컨벤션에서 교원들의 문해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설명회'를 실시한다. 오는 10월 28~29일에는 진단검사의 시행 일정, 방법 등의 자세한 안내를 위해 각급 학교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후 검사 결과를 활용한 △기초소양교육 지원 협의체 운영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지도자료 개발 보급 △수업 역량 강화 연수 △방과후학교 기초 문해력·수리력 프로그램 개설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등의 각종 사업을 운영하며 진단검사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단위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 반영, 협력강사, 키다리샘, 학습튜터 등을 활용한 기초학력 책임 지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에 대한 연속성 있는 진단과 정보 제공과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서울 학생의 미래역량 신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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