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 학생 기초학력(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번 검사는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교육청에서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검사 도구다. 기존 기초학력을 국어·수학 등 교과목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과 달리 문해력·수리력 분야 기초소양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초·중·고 210개교에서 약 4만5000명의 학생들이 문해력·수리력 검사에 참여했는데, 시교육청은 올해 이를 두배 이상(500개교 약 1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진단검사는 오는 11월 4일부터 7일 동안 각 학교 일정을 고려해 학년이나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시행 후 검사 결과를 활용한 △기초소양교육 지원 협의체 운영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지도자료 개발 보급 △수업 역량 강화 연수 △방과후학교 기초 문해력·수리력 프로그램 개설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 등의 각종 사업을 운영하며 진단검사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단위학교에서는 교육과정 편성 반영, 협력강사, 키다리샘, 학습튜터 등을 활용한 기초학력 책임 지도 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