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덕에 매출 100억 넘었다"...대박난 20대 한우집 사장님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6.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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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환 한우이츠 대표 "품질 좋은 업체 도전 추천"

최재환 한우이츠(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브랜드) 대표가 한우 선물세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최재환 한우이츠(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브랜드) 대표가 한우 선물세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마장동 소재 한우 판매 업체 '한우이츠'가 3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초고속 성장을 일궈냈다.

쿠팡은 23일 최재환 한우이츠 대표(29)의 성장 스토르릴 자사 뉴스룸에 공개했다.



한우이츠 선물세트 추석 명절에만 5000개 넘게 팔려
마장동 일대에서만 판매한 한우이츠의 투플러스(1++) 등급 한우는 2021년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쿠팡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식당 개업을 미루고 쿠팡에 입점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가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결심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인 시점이었다. 오프라인 매장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온라인으로 사업 확장을 고민했고, 추석 선물 세트라도 팔아보기 위해 쿠팡에 입점한 것.



한우이츠가 그해 추석 명절에 쿠팡에서 판매한 선물 세트만 약 5000개에 달한다. 소고기는 시즌마다 선호 부위와 비선호 부위가 다른데 최 대표는 이를 적절히 구성해 가성비 좋은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한우이츠 제품은 쿠팡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한우이츠는 쿠팡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3년이 지난 지금 연 매출 100억 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재환 한우이츠(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브랜드) 대표가 직원과 함께 온라인 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최재환 한우이츠(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브랜드) 대표가 직원과 함께 온라인 판매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마장동 한우 가게, 쿠팡 업고 디지털 전환 성공
17세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었던 최 대표는 마장동 우시장을 시작으로 육가공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약 10년간 고기 발골 전문가인 정형사 자격증 취득, 도매를 위한 자체 육가공장 설립, 판매를 위한 브랜드 한우이츠까지 만들었다.


이처럼 한우 가공과 유통에 있어 잔뼈가 굵은 사장님이었지만 사업 운영, 관리, 프로세스 등의 디지털 기반의 사업모델 구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 대표는 "쿠팡은 저처럼 온라인 입점이 처음인 자영업자에게 정말 좋은 시스템이다"이라며 "처음엔 판매가 설정이나 상세 페이지 설명 등 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쿠팡에서 셀러마다 영업 지원 담당자를 배정해줘 판매 노하우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수월하게 습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충성고객이 많을 뿐 아니라 다른 채널보다 매출이 빠르게 일어나는 곳"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업체라면 꼭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이 공개한 2023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파트너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거래금액은 9조1800억 원에 달한다. 쿠팡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투자 금액은 2022년 기준 6800억원이 넘는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상공인들이 저성장 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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