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주)LG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LG전자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주)LG 제공
테네시·실리콘밸리 찾은 구광모, LG 거점서 "차별적 고객가치 만들자"
구광모 (주)LG 대표(가장 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방문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투자한 주요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주)LG 제공
테네시에는 LG전자의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이 있으며, 실리콘밸리에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있다.
구 대표는 현장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사업 환경의 변동 속에서도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인 실리콘밸리에서는 LG의 미래 사업을 살폈다. 구 대표는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투자 및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CEO(부사장) 등 구성원과 함께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LG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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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도 방문해 이석우 센터장(부사장) 등 구성원들과 함께 신사업 개발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하며 헬스케어, 클린테크 분야의 사업화 추진 사례를 살폈다. 구 대표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더 많은 스타트업과 파트너들이 LG를 찾아와 새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하는 선순환을 만들자"고 말했다.
AI 스타트업도 챙겼다…'LG 사업에 큰 영향 줄 것'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 업체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주)LG 제공
구 대표가 올해 미국 출장에서 AI 생태계 전반을 살핀 것은 AI가 향후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대표의 생각이 반영됐다. LG는 AI를 미래사업으로 점찍고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이 202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언어가 가능하고, 언어와 이미지 양방향 생성을 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을 개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 대표는 북미 현장 방문 중 직원들을 만나는 6번의 자리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도전과 도약의 빅스텝을 만들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