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 갑질을 한 3명의 대구 공무원이 지난 17일 가게를 찾아 사과했지만,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 팔짱을 낀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21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에서 아내와 단둘이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던 A씨는 "그 (공무원의) 눈빛을 못 잊겠다"며 결국 가게 문을 닫기로 했다.
당시 A씨 아내는 쏟은 맥주를 닦았고, 이들은 가게를 떠났다가 다시 들어와 A씨 아내에게 삿대질했다. 남성들은 "맥주를 흘릴 수 있지, 바닥 치우는 게 그렇게 대수냐"며 고함을 질렀고 "내가 여기 구청 직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이번 일로 A씨 부부는 결국 영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A 씨는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좀 그럴(생각날) 것 같다. 그 아저씨의 그 눈빛을 못 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구 중구청은 이들 공무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사과 태도 논란에 대해선 "영상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라 할 말은 없다"면서도 사과하러 간 건 맞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