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 담긴 술 먹고 50명 사망…'밀주 대참사' 인도서 무슨 일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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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이 흐느끼고 있다. 현지 경찰은 메탄올이 섞인 밀주를 사 마시고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20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숨진 사람들의 가족이 흐느끼고 있다. 현지 경찰은 메탄올이 섞인 밀주를 사 마시고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입원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칼라쿠리치에서 불법 제조된 술을 마시고 50여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타밀난두 주도 첸나이에서 250㎞ 떨어진 칼라쿠리치 지역에서 메탄올을 섞어 만든 밀주(密酒)를 마셨다가 많은 사람이 숨졌다.

지난 20일만 해도 사망자는 30여명이었지만, 이날 50명까지 늘었다. 현재 100여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봉지에 담긴 술을 구매해 마신 뒤 현기증과 구토, 복통, 두통 등을 호소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수사에 착수, 술을 불법으로 제조한 혐의 등으로 밀주업자 4명을 체포하고 메탄올이 섞인 밀주 200ℓ를 압수했다.

또 주 정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경찰서장 등 공무원 10여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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