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216064790915_1.jpg/dims/optimize/)
한화는 73경기를 치른 현재 32승 39패 2무, 승률 0.451로 7위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8승 7패 1무로 5할 이상 승률을 달리고 있지만 좀처럼 상위권과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타선의 핵심인 페라자가 자리를 비우면서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더 가벼워졌다. 지난해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닉 윌리엄스가 차례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파괴력은 미미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페라자를 데려왔는데 기대에 100% 이상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 부임 후엔 페라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페라자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 도중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고 일주일 휴식을 치른 뒤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뒤 결국 지난 9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31일 펜스와 충돌해 통증을 호소하는 페라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216064790915_2.jpg/dims/optimize/)
더구나 이날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고민할 게 없어졌다. 23일 더블헤더가 열려 이에 따라 추가로 2명을 더 불러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페라자가 자리를 비운 기간 한화는 11경기에서 5승 5패 1무로 정확히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이 기간 한화는 타율 6위였지만 수치 자체는 0.281로 준수했다. 다만 생산력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홈런은 3개로 9위 두산(6개)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었다. 1위 삼성은 무려 23개로 비교가 불가능하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22로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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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타율과의 괴리는 잔루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기간 한화의 잔루는 105개로 1위였다. 전반적으로 보면 준수한 타율을 자랑하지만 타선의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홈런으로 인해 주자를 쓸어담지도 못하니 득점도 7위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것.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216064790915_3.jpg/dims/optimize/)
페라자는 OPS 리그 전체 3위다. 아직 몸 상태가 충분치 않을 수 있지만 대타 타율도 0.500에 달해 벤치에 앉혀두는 것만으로도 김경문 감독에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페라자는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로 더그아웃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여러 면에서 페라자의 복귀는 한화에 크나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이번 더블헤더 상대가 선두팀 KIA라고는 하지만 선발 매치업을 보면 충분히 2연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류현진이 1차전에서 황동하와, 바리아가 2차전에서 임기영과 격돌한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원투펀치에 대한 믿음은 확실하기에 타선에서 얼마나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지가 중요한 더블헤더가 될 전망이다. 그렇기에 페라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3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 선발 예정된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216064790915_4.jpg/dims/optimize/)
![한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왼쪽)와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216064790915_5.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