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성주(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G는 전날(21일) KT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초 클로저 유영찬이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한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LG는 6월 들어 선발 자원인 임찬규와 최원태가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한때 1위 자리까지 오르며 치고 나가는가 싶었지만 선발 2명의 공백은 꽤 컸다.
이어 21일 경기를 앞두고 LG는 문성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함창건을 콜업했다. 문성주는 지난 20일 광주 KIA전에서 6회 내야 땅볼을 친 뒤 주루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겼다. 결국 6회말 시작을 앞두고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문성주는 왼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일단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문성주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248타수 82안타) 2루타 16개, 3루타 2개, 43타점 41득점, 13도루 44볼넷 2몸에 맞는 볼 31삼진 장타율 0.411 출루율 0.431, OPS(출루율+장타율) 0.842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0.418에 달했다.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책임지며 LG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전체 출루율 1위가 홍창기(0.438), 그리고 2위가 문성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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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오른쪽). /사진=뉴스1
염 감독은 "성주가 빠진 게 가슴이 아프네요. 저한테는 제일 치명타다. 데미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도루도 엄청 자제를 시켰다"며 거듭 아쉬워했다. 이어 "일단 (안)익훈이가 문성주 자리에 나선다. (20일) 대타로 기용했을 때도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래도 LG가 희망을 잃지 않는 건 부상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먼저 허리 근육통으로 5월 29일 SSG전을 끝으로 나서지 못한 임찬규가 오늘(22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다. 여기에 '사이드암' 정우영도 전날 KT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정우영이 마운드에 오른 건 지난 5월 10일 롯데전 이후 42일 만이었다. 과연 LG가 문성주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까.
LG 정우영.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