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도어
뉴진스는 21일 오후 1시 일본 정식 데뷔 싱글 'Supernatural'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Supernatural(슈퍼 내추럴)'과 수록곡 'Right Now'(라이트 나우), 그리고 각 노래의 연주곡까지 총 네 곡이 포함되어 있다.
/사진=어도어
장르적으로는 새로움을 추구했지만 결국 음악 자체는 '뉴진스다움'을 잃지 않았다. 전체적인 방향성을 총괄하는 민희진 대표, 각자의 장르를 멤버들이 잘 소화할 수 있게 다듬는 250과 FRNK(프랭크), 완벽한 퍼포먼스와 보컬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뉴진스 멤버들의 삼위일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내추럴'과 '라이트 나우' 역시 뉴 잭 스윙과 DnB라는 뉴진스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를 들고 나왔지만, 듣자마자 '뉴진스 노래다'라는 감상이 드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진='슈퍼내추럴'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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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혜인을 활용하는 방식도 이채롭다. 혜인은 지난 4월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등에 미세 골절이 발견된 이후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다. 그로 인해 한국에서 발매한 '하우 스위트' 활동에는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당장은 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없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혜인을 다른 멤버와 함께 안무를 추게 하는 대신 스토리라인의 주인공으로 활용했다. 혜인의 안무를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멤버를 무리하지 않게 하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단체 군무 신에 네 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완전히 뉴진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멤버가 네 명이라는 혼란을 심어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일부 구간에서는 토끼탈을 쓴 버니를 혜인 대신 세웠다. 뉴진스가 이미 친숙한 사람들에게는 멤버를 배려하는 센스이며 뉴진스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버니의 존재로 인해 '뉴진스=5명'이라는 이미지가 각인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멤버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뒤집어서 활용한 전화위복의 재치가 돋보인다. 토끼탈을 쓴 버니는 음원 공개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후지TV '메자마시테레비'에도 등장해 혜인의 빈자리를 채웠다.
/사진='슈퍼내추럴'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