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 구성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1. [email protected] /사진=고승민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은 21일 오후 4시30분 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위치한 국회 본청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원 구성을 위한 회동을 가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국민의힘은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타협안을 제시해왔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제22대 국회 임기 시작 전 정한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나지 않았다"며 "의장도 여야 간 의견 차가 이렇게 크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타협하고 협치하는 문화를 만드셔야 하는데 전혀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 데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24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이) 명단을 내면 이를 기반으로 원 구성에 대해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되는 것이고 합의가 된다면 합의되는 대로 의결하면 된다"면서도 "(우 의장은 협상이)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가며 맡자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1년 간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여야는 전날 열린 원내 수석 간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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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차지한 법사위·운영위 등 11개 상임위원장직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원 구성을 완료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