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선 반납한 코스피…삼성전자·LG엔솔 등 시총상위 줄하락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6.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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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21일 코스피가 28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도 나란히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81,600원 ▲300 +0.37%), LG에너지솔루션 (328,000원 ▼3,000 -0.9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줄약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37포인트(0.83%) 내린 2784.26에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37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88억원, 300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음식료품, 통신업이 1%대 상승했다. 보험, 유통업, 기계, 금융업, 서비스업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대 하락했다. 지역난방공사 (48,650원 ▼600 -1.22%), 한국전력 (19,300원 ▼70 -0.36%) 등이 급락한 영향이다. 운수장비, 제조, 증권, 화학 업종도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KB금융 (78,500원 ▼400 -0.51%), 기아 (131,500원 ▲700 +0.54%), LG에너지솔루션은 2%대 약세였다. 현대차 (298,000원 ▲8,500 +2.94%), 셀트리온 (173,800원 ▼3,000 -1.70%), SK하이닉스 (236,500원 ▼500 -0.21%), 삼성전자, POSCO홀딩스 (359,500원 ▼4,500 -1.24%)는 1%대 떨어졌다. 삼성SDI (361,000원 ▼8,000 -2.17%)신한지주 (47,150원 ▼500 -1.05%)는 약보합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732,000원 ▲3,000 +0.41%)는 강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전날 미국 증시의 조정, 엔비디아와 애플 등 기술주의 하락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 영향을 받았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관찰됐고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실망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56%) 내린 852.67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69억원, 875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홀로 1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가 2%대 상승했다. 금속은 1%대 올랐다. 제약, 유통, 오락문화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 기계장비는 2%대 떨어졌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반도체,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타제조는 1%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284,500원 ▼1,500 -0.52%)이 8%대 급등했다. 휴젤 (231,500원 ▲1,500 +0.65%)은 6%대 올랐다. 실리콘투 (47,950원 ▼1,800 -3.62%)가 5%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리노공업 (232,500원 0.00%)삼천당제약 (142,000원 ▼1,500 -1.05%)은 3%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 (88,100원 ▼1,700 -1.89%)은 2%대 내렸다. 에코프로 (89,600원 ▲100 +0.11%)(-1.38%), 에코프로비엠 (178,000원 ▼400 -0.22%)(-0.8%)도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88.3원에 마감했다.

다음 주 주목할 주요 일정 및 경제 지표로는 △5월 미국 신규주택판매 △6월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6월 한국 기업경기실사지수 △5월 한국 산업생산·소매판매 △5월 미국 PCE 물가지수·개인소득·개인소비 △연준 반기 통화정책보고서 공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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