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113260117972_1.jpg/dims/optimize/)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막바지 고심을 하는 시간을 갖고 월요일(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적 방향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미 위원장이 선출된 법사위와 운영위원회를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다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1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어 "민생을 챙기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음에도 민주당은 시종일관 처음 입장에서 단 한치도 움직임이 없이 고집을 부리고 오만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이 과정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그 어떤 중재안도 제시하지 않고 협상을 타결시킬 어떤 중재 노력을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빨리 선출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 의장과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번 주말까지 여야가 상임위 배분을 어떻게 할지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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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 의장 주재 하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상임위 배분 논의를 할 예정이다. 그는 "언제든지 만날 것이고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며 "막판까지 대화하고 협상하고 또 의장의 중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관련 법사위 입법청문회가 열린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일방적인 독주로 폭거를 자행하면서 상임위를 운영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인 운영을 인정할 수 없고 그 어떤 결정이나 행태도 용인하지 못한다.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