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6월 무더위 '뉴노멀'..3대 취약층 폭염대책 살피겠다 "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4.06.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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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0차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1.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0차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1. [email protected] /사진=배훈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때이른 폭염이 '뉴노멀'로 자리를 잡고, 전 세계적으로 무더위 징후가 나타나는 만큼 올 여름 예상되는 폭염과 홍수에 철저한 당부를 대비했다.

이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0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올해 열대야가 작년보다 16일 빨라지고 중동에서는 52도에 달하는 기록적 폭염을 보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려할만한 무더위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무더위쉼터 위치 선정의 적정성 및 운영정보 안내 확대,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위급상황 알림 등 3대 취약계층(건설현장·쪽방촌 등 취약계층·고령농업인)에 대한 폭염대책을 살피겠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시스템의 혁신은 몇 가지 정책이나 단기간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이고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책의 '현장작동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풍수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하여 각 지역홍수통제소·산림청이 홍수 및 산사태 특보를 해당 부단체장에게 직접 전파하도록(유선·문자) 개선했고 부단체장의 책임하에 재난대응을 총괄 관리하는 체계를 정립했다"며 "이러한 재난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부단체장이 점검·확인해야 할 핵심사항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명확하게 임무를 부여하고 현장 담당자들이 정책내용을 잘 숙지하도록 사전에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장관은 그간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후속 대책을 통해 의미있는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자체장의 안전관리 의무화, 112 반복신고 감지시스템 및 인파관리지원시스템 도입 등 의미 있는 정책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또 집중호우를 대비해서는 지하차도가 15센티미터 이상 침수되거나 하천범람이 우려되는 경우 즉시 통제하도록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을 16개소에서 431개소로 확대해 설치 중이며, 침수위험 지하차도별 4인 담당자를 지정해 상황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또 침수상황시 긴급재난문자를 자동발송하며 침수우려 도로에 대해서는 내비게이션 알림을 실시하는 등 지하차도 안전관리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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