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KB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6.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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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옥./사진=뉴시스.삼성전자 사옥./사진=뉴시스.


KB증권은 삼성전자 (81,700원 ▲100 +0.12%)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낼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3분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가시성이 뚜렷해지고, 하반기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16% 증가한 8조1000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3% 성장한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인 8조2000억원에 부합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북미 고객사의 HBM 품질 승인이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성 측면에서는 3분기 이후 HBM 공급 가시성이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범용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지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낸드(NAND) 흑자 폭 확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북미 고객사의 HBM 품질 이슈로 6.5% 상승에 그쳐 경쟁사 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은 3분기 HBM 공급 방향성과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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