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20일 뉴스1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사실에 스틸녹스(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중독인 것처럼 묘사돼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적으로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후크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박 모 씨에 대해서는 변론을 분리해 종결했다.
박 씨의 법률대리인은 "업무상 스트레스가 극심해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했고 2022년 1월 복용할 수면제가 없으니 2알만 달라는 권 대표에게 2알을 준 것이 전부"라며 "큰 문제 의식 없이 상사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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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도 "짧은 생각으로 수면제를 건넸다"며 선처를 구했다.
검찰은 박 씨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다.재판부는 권 대표의 피고인 신문을 위해 오는 7월 4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권 대표는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 출신으로 2002년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으며, 소속 연예인이던 이승기와 정산금을 두고 2022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