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에 대한 공정위 조사, 연석회의, 범대위 구성 논의 등 의협 종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0. [email protected] /사진=정병혁
의협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진행한 5차 연석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특위는 의대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 등 총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의대 교수 3명, 전공의 3명, 시도의사회 2명, 의협 2명, 의대생 대표 1명 등 총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의협 인원보다 의대 교수, 전공의가 더 많다. 최 대변인은 "투쟁에 앞장서는 대학 교수,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 올특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 총궐기대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앞 여의대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의협은 “이번 휴진은 의사의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최 대변인은 "올특위의 결정을 의협은 전적으로 존중하고 회원들이 교수, 전공의와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도 "올특위에서 무기한 휴진을 결정하면 대의원회나 시도의사회장 등에 말씀드릴 것이다. 회원들이 원치 않는 투쟁은 하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의협 내부에서 '무기한 휴진'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사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제4차 비공개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13. [email protected]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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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전날 연석회의 후 의대생과 전공의를 각각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위원과 위원·위원장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 회신은 받지 못한 상태다.
최 대변인은 "전공의들이 협의체에서 충분히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2020년 의정 협의와 관련된 일도 있어서 이번에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가 특위에 가장 많이 참가하게 했다"며 "(전공의 등에) 답이 오면 당연히 참석하고 혹시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 일단 22일 회의하고 참여할 수 있게 몫을 남겨놓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날 이뤄진 임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또 정부에게는 "의료계의 요구는 분명하다"며 전면 휴진과 함께 제시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등 의료계의 3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