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이 20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2014320244640_1.jpg/dims/optimize/)
한국경제인협회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런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세미나에선 △반도체 및 전자·전기(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상민 S&P 글로벌 모빌리티 수석애널리스트) △이차전지(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기계·조선(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이사) △건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 부문별 전망 발표가 이뤄졌다.
조선업은 하반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UAM(도심항공교통)·선박 등 다양한 수요 발생으로 시장 성장은 계속되지만 성장폭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은 중장기적으로 호조세를 보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초과 공급으로 부진했던 업황의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
한편 한경협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다. 이승석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이런 전망치를 제시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가 성장률 회복의 핵심 요인이 되겠지만 민간 소비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여 우리 경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성장률은 민간 부채 연체율 급증,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 국지적 분쟁 확대 등으로 2.4%보다 낮아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경영 활동을 옥죄거나 심각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법령이나 제도가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이 후퇴하고 우리 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를 살리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여야가 초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