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의 투자자산. /사진=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홈페이지
지난 19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 펀드의 현지 선순위대출 원금 상환 불가로 인한 채무불이행(EOD)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투리얼에셋은 오피스 자산 매입을 위해 2019년 9월20일 선순위대주와 7262만5000유로(약 1080억원) 규모의 대출 계약을 맺었다. 중순위대주에게는 1452만5000유로(216억원)를 대출 받았다.
2019년 6월14일 설정된 이 펀드는 당초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계됐다. 펀드 계약에 따라 지난 14일 만기를 맞았으나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달 수익자총회를 열고 만기를 5년 더 연장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펀드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68.33%다. 고금리와 유럽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펀드 설정액은 약 9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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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리얼에셋운용은 "선순위대주는 지난 17일 만기 채무불이행 발생과 더불어 담보권 행사를 유예하고 차주와 계속적으로 대출 restructuring(재구조화) 및 기타 상환 방법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