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NH농협은행 'NH올원뱅킹',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각 사 모바일 뱅킹 앱(애플리케이션)에 각종 부가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슈퍼앱' 경쟁에 나섰다. 여권 재발급 같은 공공서비스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이나 티켓 예매 같은 여가형 서비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슈퍼앱 출시를 준비 중인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더 적극적이다. NH올원뱅크를 슈퍼앱으로 전환 중인 농협은행은 농촌여행 스타트업 '액티부키'와 제휴해 농촌여행 서비스를 출시한다. 서비스 초기엔 개별 마을 단위의 농촌 체험 수준이라면 중장기적으로는 범위를 더 키워 금융 상품과도 연계한다. 지역축제·맛집과 수목원·휴양림 등까지 확장하고 지역특화카드·여행적금·여행자보험을 연계해서 새로운 금융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노린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신한SOL',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신한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기존의 은행앱 'SOL뱅크'와 카드앱 'SOL페이'에 흩어져있는 생활 서비스를 슈퍼앱 '신한SOL'로 통합할 방침이다. SOL뱅크에서 제공 중인 '쏠야구'·'땡겨요'·'국립생태원 예약' 기능과 SOL페이에 있는 지원금 찾기 등 서비스를 결합하는 융복합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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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하나원큐'는 스포츠·여가에 뚜렷한 강점이 있다. 국가대표 축구대표팀과 프로축구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때로 전시회나 콘서트 같은 문화생활 티켓 예매 서비스도 열린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슷한 서비스 속에서도 농협은 농촌, 하나는 축구를 강조하듯 강점이 조금씩 다르다"며 "앱에 여러가지 서비스가 들어가는 만큼 앞으로는 구동 속도에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