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TM 포럼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2차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오프닝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51,500원 ▲100 +0.19%) 사장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인 TM포럼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올 통신 분야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2024에서 개최한 GTAA 창립 총회 이후 두 번째 열린 GTAA 라운드테이블 행사다. 라운드테이블에는 GTAA 멤버 5개사(SK텔레콤·도이치텔레콤·e&·싱텔·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모였다.
유 사장은 "AI는 일상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의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상당한 위험 또한 수반한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한 AI를 위한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균형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의 오프닝 스피치 후에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이 SK텔레콤의 '텔코LLM(통신향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통신산업에 먼저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설명하며 글로벌 통신사의 GTAA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GTAA 회원사 임원이 무대에 올라 GTAA의 미래 비전과 AI 협력 도모를 위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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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토의에서 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 Tech Collaboration담당은 상담사가 빠르게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를 AI가 도와주는 텔코 특화 LLM의 AICC(AI 콜센터) 데모를 시연했다. 텔코LLM은 고객센터의 상담내용을 분석해 내용을 요약하거나, 상담사가 상담 후에 해야 할 일도 잘 정리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GTAA 5개 멤버사 주요 경영진이 모여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본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지난 2월 MWC 2024에서 발표한 합작법인 출범이 본격화된 것이다. 5개사는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 짓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AI 플레이어들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함께 과감한 도전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