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1대0으로 승리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토트넘 내부 소식을 잘 아는 폴 오키프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에 관한 팬의 질문에 "토트넘이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 실패한다면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의 손흥민 인종차별 발언 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도 팬들의 심기를 불편케 하고 있다.
특히나 토트넘은 예전에도 구단의 레전드급 선수와의 장기 계약에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손흥민이라고 다를 이유가 없다.
토트넘으로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만한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그보다 적은 돈으로 계약 연장이 가능한 손흥민을 더 붙잡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두 달 넘게 남은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은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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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토트넘으로부터 제안받은 뒤 계산기를 두드려도 늦지 않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EPL 진출 후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여전히 유럽에서 매력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은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도 손흥민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