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영배, 윤 대통령 향해 "한반도 위기 극복 영수회담 제안"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4.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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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영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4.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영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04.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한반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치회담에 나서달라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위해 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편식 외교가 한반도를 또다시 신냉전 구도로 만들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을 맺었는데 양국 간 군사협력 가능성이 우려스럽다. 특히 러시아 첨단기술이 북한 미사일 기술과 합쳐지지 않을까, 위성통신 기술이 이전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공세적 대북 발언을 이어왔고, 이로 인해 북한과의 관계는 더욱 경색됐으며 결과적으로 관계 회복을 위한 어떠한 안전장치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며 "결국 윤석열 정부의 잇따른 대북 대응이 북한을 고립시키고, 북·러 간 관계를 강화시키는 역작용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운이 한반도와 동북아에 번지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코리아 디스카운트'(우리나라 기업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현상)에 따른 경제적 위기도 문제가 돼 왔는데, 한반도 위기설이 한반도 운명에 어떤 우려를 자아낼 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전 세계가 걱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해줄 것을 촉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국익 외교를 펼칠 때다. 평화,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며" 민주당은 국익 외교를 위해 어떤 협력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평화를 위한 초당적 외교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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