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튀르키예 국방부서 대형굴착기 39대 수주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20 11:00
글자크기

튀르키예 산업 보호 장벽 극복한 첫 수주
"추가 계약도 기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번에 수주한 38톤급 굴착기(DX380LC-7K) /사진제공=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번에 수주한 38톤급 굴착기(DX380LC-7K) /사진제공=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가 최근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디벨론(DEVELON)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주한 제품은 38톤급 굴착기 34대, 50톤급 굴착기 5대로 총 39대다. 연말까지 튀르키예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튀르키예는 그간 자국산 건설기계 제품에 세제 혜택 등을 주며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해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의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튀르키예 자국 내 산업 보호 장벽을 극복하고 입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으로 예정된 튀르키예 국방부의 추가 굴착기 입찰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튀르키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며 "디벨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튀르키예의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악사, 텍산, KJ파워, 알리마르)에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현대'(HYUNDAI) 엔진을 탑재해 생산된 발전기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돼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 매출 확대와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