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태국 발전소에 탄소 저감 기술 도입 추진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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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공동연구·타당성 조사

태국 동남부 라용 지역 게코원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GPSC 시리멧 리파꼰 COO, 임상준 환경부 차관,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태국 동남부 라용 지역 게코원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GPSC 시리멧 리파꼰 COO, 임상준 환경부 차관,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탄소 저감 기술을 도입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태국 국영기업 GPSC와 '암모니아 혼소, CCUS 기술 공동연구 및 도입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PSC는 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의 발전자회사다.

태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상준 환경부 차관, 시리멧 리파꼰 GPSC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태국에서 GPSC가 운영 중인 게코원 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2026년까지 공동연구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700MW급 게코원 발전소에 20%의 암모니아 혼소를 적용하면 연간 약 7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태국 방콕 면적의 약 4분의1 이상을 산림화한 효과와 같다.



그 외에도 SMR, 해상풍력, 수소 등 탄소중립 발전기술 도입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정관 부문장은 "게코원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까지 EPC로 일괄 수행해 2012년 준공한 프로젝트로, 다각적인 타당성 조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산의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해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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