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도시 대표단에 정책 노하우 전수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6.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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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어반 서밋' 참석…G20 국가 수도 대상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 세번째)이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에서 이클레이 자문단 대사직을 오세훈 서울시장 대신해 수락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 세번째)이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에서 이클레이 자문단 대사직을 오세훈 서울시장 대신해 수락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전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시행하기 위해 최초로 개발한 '약자 동행 지수'와 '2050 시 기후행동계획',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등과 같은 대표 정책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상한 행정1부시장이 이끄는 서울시 대표단은 최근 글로벌 도시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상파울루 어반 서밋(Sao Paulo Urban Summit)'에 참석했다. U(Urban)20 시장회의와 이클레이(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세계총회, 메트로폴리스(세계 도시간 상호교류 기구) 이사회 등 국제행사 3개가 동시에 열리는 자리다.



김 부시장은 지난 17일과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토미오타케 연구소에서 열리는 U20 회의에 참석해 주요20개국(G20) 회원국 도시들과 함께 'U20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U20 시장회의는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출범했으며, G20 수도를 기본 참가도시로 한다. U20 공동선언문은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3대 우선과제를 선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 및 사회적 포용 △지속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의 개혁 등이 포함돼 있다.



U20 공동선언문 채택 후 참석도시 대표단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U20 공동선언문 채택 후 참석도시 대표단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김 부시장은 이어 18일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클레이 세계본부 최초로 구성되는 이클레이 자문단의 대사직을 오세훈 시장을 대신해 수락했다. 지난 19일에 개최된 '이클레이 동아시아 지역 집행위원회'에선 시 기후변화 대응정책과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같은날 열린 '메트로폴리스 이사회'엔 공동의장 및 이사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오는 2025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 기념 총회'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 참석을 시장단에게 홍보했다.

20일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로 유명한 리우 데 자네이루시를 방문해 닐튼 칼데이라 리우시 부시장을 면담하고, 서울시-리우시 간 관광·축제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한다. 이 자리에서 시의 관광비전을 설명하고, 대표 축제인 △서울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서울겨울빛축제 등과 리우시의 '카니발 축제' 등 관광·축제 콘텐츠의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 부시장은 "미래를 논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 서울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전 세계 도시에 첨단산업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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