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일대, 최고 35층 아파트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6.20 09:00
글자크기
동소문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동소문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노후 건물과 무허가 건축물이 밀칩한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인근에 최고 35층 높이의 615세대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결과 성북구 동소문동2가 33번지 일대 '동소문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소문제2구역은 한성대입구역과 성북천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은 우수하지만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동의가 저조해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곳이다.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이후 2010년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되면서 구역계 정형화를 위해 일부 필지가 편입됐다. 조합원간 권리가액 차이와 상가 배치에 대한 의견충돌 등 재개발 반대자 및 추가지역 소유자 반대로 갈등이 지속되다가 이번에 동의율을 달성했다.



국민주택 공급에 따른 용적률 상향과 성북천변 연도형 상가배치 계획으로 주민 동의율을 충족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상정했으며 이번 심의를 통해 아파트 4개동 총 615세대(임대주택 162세대) 규모로 건립된다.

기반시설 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을 430.7%이하로 상향하고 높이도 기존 100m(30층 이하)에서 105m이하(35층 이하)로 변경했다.대상지 주변의 교통·보행 환경을 위하여 도로 확폭 등 정비할 예정이다.



또 대상지 남측 성북천과 연계해 개방된 보행동선 연결을 위해 남북방향(동소문로~성북천)으로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고 보행로변에는 공개공지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대상지 주변에 부족한 휴게 공간을 제공, 시민보행편의를 도모하였다.

건축계획에 있어서는 낙산공원 성곽에서 대상지를 바라본 조망으로 주변과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고 대상지 인접 가로변으로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여 가로활성화를 유도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동소문2구역 정비계획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세권의 특색을 살린 주거환경 정비와 양질의 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동소문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동소문 제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