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최근 주가 추이.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의 주가는 이날 5만32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일 4만6300원이었던 주가는 12일 5만3800원까지 오른 뒤 19일 5만5300원을 기록, 이날까지 5만원 선을 유지했다. 앞서 클래시스는 지난 2월 초 2만7000원대에서 4월 중순 3만9000원대까지 40% 이상 오름세를 보였는데 최근 5만원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클래시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브라질이 가장 높지만, 대형시장인 미국 진출에 속도가 붙은 만큼 중장기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한국 시장 규모의 2~3배"라며 "협업사가 확정돼야 규모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의미 있는 매출 성과는 내년쯤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경쟁 업체의 상장폐지도 투자 유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국내 미용의료기업 제이시스메디칼 (12,870원 ▲20 +0.16%) 인수를 추진, 공개매수 및 대주주 지분인수 절차를 완료하면 자진 상장폐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투자자 입장에선 코스닥 시장 내 투자 대상 후보군이 줄어든 만큼 클래시스 주식 매입 비중이 커지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클래시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04억원·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3%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해외에서 HIFU·모노폴라 RF 장비 소모품 매출이 모두 증가했고 전체 소모품 매출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올해 클래시스는 매출 2303억원, 영업이익 117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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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관계자는 "보통 1분기가 미용의료 업계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데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신제품 출시 및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인 추가 성장 모멘텀이 기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