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밸류에이션 하락…하반기 실적 모멘텀-NH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6.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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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0일 CJ대한통운 (95,600원 ▲1,400 +1.4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3000원으로 기존 대비 8% 하향 조정했다. 부진한 내수 소비에 따른 택배 물동량 성장률 둔화, 소형 화물 비중 증가에 따른 구조적 택배 단가 하락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아웃소싱,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이익 안정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주가는 2024년 기준 PER(주가순수익비율) 7.8배로 기대감이 소멸된 밸류에이션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부진한 내수 소비, 직구 규제 우려로 물동량 관련 우려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택배 부가서비스 과금 시점도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택배 단가가 제한적이지만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외형 성장률 둔화 요인"이라며 "하지만 물류 아웃소싱에 따른 견조한 W&D(물류창고,유통) 외형 성장세, 구조조정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도 점유율 변화 없이 양호한 가격으로 재계약에 성공, 신세계 그룹과의 협력 강화로 신규 화물도 하반기부터 유치 예정"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CJ대한통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3조715억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1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4.5% 증가, 단가는 1.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택배 시장점유율은 44.5%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CL(계약물류) 내에서는 W&D부문 외형 성장세가 10% 수준으로 고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글로벌 사업부도 포워딩 부문 실적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 소폭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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