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06.18 /사진=이동훈
박 이사장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제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다짐했다.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18 /사진=이동훈
박씨는 지난해 한 시공사로부터 전북 새만금 등 지역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가할 것을 제안받은 뒤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과 문서를 위조·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박세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사건을 설명했다. 그는 "부친의 오랜 채무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이제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더 이상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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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채무 문제를 해결하면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소송이 들어왔다.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고 오늘 이후로는 어떠한 관여도 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