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정 가천대 교수./사진제공=가천대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다소비 농산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성 후보 물질을 예측하는 전임상실험 과정에서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뇌 안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신경세포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성 반응, 칼슘 불균형 등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이 인간 뇌의 주요 신경교세포이며 뉴런에 중요한 대사 및 영양 지원을 제공하는 성상교세포에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한 세포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세포 내 Ca+ 수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IF: 11.4)에 'Nobiletin regulates intracellular Ca2+ levels via IP3R and ameliorates neuroinflammation in Aβ42-induced astrocyte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또한 BRIC(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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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함께 진행한 ㈜파미노젠은 가천대 산학협력단과 2019년 MOU를 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 혁신신약개발 기업으로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K-농식품 자원 기능성성분 활용기반 고도화(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국내 농산물에 함유된 성분의 우수한 기능성을 증명했다"면서 "관련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에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