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설명회 모습./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시멘트협회는 부산대학교에서 '시멘트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부산대와 중부권 공주대, 수도권 한양대를 지역별 거점 대학으로 정하고, 시멘트 관련 전공자들을 육성하기로 했다. 향후 5년 동안 석·박사 전문인력 162명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 인력은 2021년 기준 983명이다. 지난 3년 동안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멘트 기술은 석회석 속 세라믹을 연구하는 세라믹공학 전공이 주로 다룬다. 시멘트는 여전히 국내에선 주요 건축자재이지만 시멘트업계의 인기는 떨어져 세라믹공학을 가르치는 대학 자체가 감소한 상황이다.
부산대학교의 최재원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정책에 부합하고, 재료공학적 접근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시멘트 산업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시멘트협회의 김의철 실장은 "저탄소 시멘트 제품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R&D 전문 인력이 맡아야 할 역할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