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현황/그래픽=김다나
22일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4월 기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
전체 좌석 대비 승객 비율 즉, 탑승률도 증가세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노선인 제주-베이징의 평균 탑승률은 지난해 4월 60%대에서 지난 4월 70% 후반까지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전체 중국 왕복 노선으로 넓혀 보면 지난 4월 기준 80%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중국을 오가는 전체 항공편의 편당 여객수는 128.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86.6명에 비해 48.8% 증가했다. 항공업 특성상 탑승률이 높을수록 1회 운항으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증가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기준 중국 노선을 주당 146회 운항하는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70~75% 수준이다. 앞서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 4월 23일부터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4월 24일부터는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했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정부에서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경색된 미-중관계가 개선되면 북미로 향하는 중국발 승객의 환승 수요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