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 샵사이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초저가' '초고속'을 앞세운 글로벌 SPA 브랜드 '샵사이다(CIDER)'가 국내 패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20년에 론칭한 미국 LA기반의 SPA 브랜드인 샵사이다는 한국에서는 유명 K-POP 아이돌의 일상복으로 유명세를 타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샵사이다는 지난달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팝업 매장을 진행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상품을 포함해 최대 350가지의 다양한 스타일을 300㎡(90평)의 대형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샵사이다는 세계 첫 팝업 스토어 론칭 도시로 서울을 택하고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글로벌 최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사진=샵사이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큐트' '쿨' '엘레강스' '프리' 등 실제로 사용되는 패션용어와 달리 'K팝' 무드를 사용한다는 것은 샵사이다가 K팝 스타들의 영향력을 전략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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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샵사이다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에서는 '블랙핑크' 제니부터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의 카리나 등을 뮤즈로 삼아 K팝 스타들의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이처럼 샵사이다 같은 패션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가지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에서 성공해야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트렌드 흐름을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샵사이다는 2022년 12월 한국에 시더코리아홀딩 주식회사라는 상호로 국내 법인을 등록했다.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뒀고, 1990년생 중국인 원항(Wen Hang) 씨가 사내이사로 등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