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뚜레쥬르 美 공장 세우는 조지아주와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6.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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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경영진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및 경제사절단이 18일 회동을 하고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마티 켐프 주지사 부인./사진제공=CJ푸드빌CJ푸드빌 경영진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및 경제사절단이 18일 회동을 하고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마티 켐프 주지사 부인./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이 지난 18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켐프 주지사가 지난 12일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회동을 가진 가운데 식품업계에선 유일하게 CJ푸드빌이 포함됐다.

켐프 주지사는 회동에서 CJ푸드빌의 조지아주 생산 공장 설립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CJ푸드빌이 국내 식품업계에서 처음으로 조지아주에 진출한 점과 관련해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CJ푸드빌은 조지아주 생산 공장 착공 계획과 완공 후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며 조지아주의 투자 지원에 감사를 표현했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베이커리부터 커피까지 400여종이 넘는 폭 넓은 제품 구성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운영하며 차별성을 확보했다. 소품목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다제품 전략도 주효했다.

또 국내 스테디셀러 제품과 미국 현지인에게 익숙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개발 제품의 비중은 약 30% 정도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중 미국의 가장 많은 주에 진출했다. 매장 출점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가맹점 출점 계약은 연초에 마감됐으며 현재 2025년 출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뚜레쥬르는 2030년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에 맞춰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공장 설립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9만㎡ 부지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 등 주요 제품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 주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를 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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