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직장 이직 계획에 대한 의견.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910120386201_1.jpg/dims/optimize/)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0~40대 정규직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자 이직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5%가 '향후 직장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향후 직장 이직을 고려하지 않음'이라는 응답은 30.5%였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83.2%, 30대 응답자의 72.6%가 '직장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답변해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직계획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에게 이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물은 결과, '연봉 인상 수단'이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개인적 성장 기회'라는 응답이 31.8%, '역량 검증 수단'이라는 응답이 12.3% 순으로 집계됐다.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68.5%는 현 직장으로 이직하기 직전 직장보다 높은 연봉으로 이직한 것 조사됐다. 이직 전 직장 연봉과 비교해 '1~10% 상승'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고, '11~30% 상승'이라는 응답은 27.0%, '30% 초과 상승'이라는 응답은 7.7%로 집계됐다. '이전 직장과 연봉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졌다'는 응답은 31.5%였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이직을 계획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직장인 세 명 중 두 명이 이직을 경험했을 정도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차 옅어져 가는 상황"이라며 "직장인들에게 이직은 단순한 불만족 해소 수단이라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보상과 근조로건, 그리고 개인의 성장 기회를 추구하는 적극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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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의 잦은 이직은 업무 공백 발생이나 조직 분위기 저해 등 부정적 영향을 줄 소지가 있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한 직원에게 투자한 비용까지 고려하면 기업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요인에 해당한다"며 "특히 직장인 이직의 가장 큰 동기가 금전적 보상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된 만큼 기업은 우수 인재 이탈 방지를 위해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도입 등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