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대교협 회장 "대학재정 한계상황에도 변화·혁신 요구 받아"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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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15년 동안의 매년 물가인상으로 고정지출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데도 등록금 동결·인하 등으로 수입 감소가 지속되는 대학재정의 한계상황 속에서도 이 시기를 견뎌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중앙대 총장)이 19~20일 이틀간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진행하는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지금 대학사회는 위기 속에서 한편 시대적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인구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은 우리 대학들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솔루션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위한 인재양성의 시대적 수요에 맞춰 교육여건과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 대학경영의 모든 요소에서 변화와 혁신의 시대적 요구를 받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혁신을 위한 지·산·학 협력의 핵심동력으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우리 대학들은 미래사회 핵심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의 선봉에서 지역사회의 문화와 경제, 산업 모든 분야의 변화와 발전에 기여해야만 한다"며 "자치단체들은 지역의 대학과 기업, 연구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역의 정주여건 마련 및 개선 노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제고하고 견고히 하는데 모두 협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엔 전국 197개 회원 대학 중 135개 대학총장들이 참석했다. 대학들은 '주제발표' 및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 지역혁신중심 대학혁신체계(RISE)에 대한 큰 구도와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주제 발표는 'RISE체계: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오덕성 우송대 총장이, 대학의 역할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김동현 광주광역시 교육정책관이 각각 맡아 발표한다.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패널로 참여해 대학재정, 대학평가, 대학규제 혁신 등 고등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대학총장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대교협은 행사 둘째 날인 오는 20일에는 RISE체계 하에서 대학의 역할과 기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뒤 세미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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