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100억 횡령, 고객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죄송"

머니투데이 김도엽 기자, 이병권 기자 2024.06.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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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최근 벌어진 100억원대 고객 대출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사진=이병권 기자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최근 벌어진 100억원대 고객 대출금 횡령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사진=이병권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벌어진 100억원 상당의 대출금 횡령과 관련해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19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열린 금융감독원장·국내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행장은 "이번 일로 인해서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행장은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내부통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 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저희가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남 김해지점 소속 대리 A씨가 100억원 상당의 고객대출금이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 이후 해외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손실이 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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