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4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전국 4년제 대학 190개교 총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은 131개교(68.9%)로 사립대 101개교, 국공립대 30개교 등이다. 육군·해군·공군·국군간호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전통문화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 등 7개 특별대는 제외됐다.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44.3%)과 '재학생 등록 유지'(39.7%)이 5위 안에 들었고, '등록금 인상'(38.2%)은 전년(52.2%) 대비 14%p 떨어져 6위로 밀려났다. 정부는 2009년부터 15년간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통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대학에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밖에 미래 대학사회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83.2%)이 긍정적으로 봤다. 현재 생성형 AI에 대한 공식적인 학교 정책을 적용·채택하고 있는 대학은 30개교(22.9%)에 그쳤다. 생성형 AI 관련 수업을 개선한 대학은 58개교(44.3%)였고, '챗봇'이나 '연구 및 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고 있는 대학은 각각 54개교(41.2%), 49개교(37.4%)로 나타났다.
대교협측은 "4차산업혁명과 AI가 이끄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학들은 '변화'와 '혁신'의 강한 필요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교육과정 체제 개편을 통한 융복합 교육으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대학혁신을 위해 규제 개선과 정부 고등교육재정 확충 및 안정적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