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밟고 하수구서 건진 내장이 훠궈에…중국 또 '비위생' 논란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6.19 07:24
글자크기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 소재 육류 가공공장에서 훠궈 인기재료로 쓰이는 오리·거위 내장을 발로 밟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사진=신경보 보도 영상 캡처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 소재 육류 가공공장에서 훠궈 인기재료로 쓰이는 오리·거위 내장을 발로 밟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사진=신경보 보도 영상 캡처


중국에서 훠궈 인기 재료로 쓰이는 오리·거위 내장이 비위생적으로 가공되는 현장이 폭로됐다. 바닥에 놓인 내장을 발로 밟는가 하면 하수구에 떨어진 걸 다시 주워 쓰기도 했다.

19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 소재 육류 가공공장에서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신경보 기자들은 예고 없이 이 공장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실태를 목격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오리·거위 내장은 작업장에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바닥을 청소하다 나온 더러운 물에 뒤섞이기도 했고 장화를 신은 작업자들이 이동하다가 수시로 밟았다. 죽은 오리를 하수구에서 건져 올려 다시 쓰기도 했다.

작업 중 기계가 오작동해 오리가 대량으로 떨어져 나갔을 때도 작업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오리를 발로 밟아 쌓아 올렸다.



이렇게 가공된 오리·거위 내장은 훠궈 식당에서 쓰였다.

신경보는 "훠궈를 즐기는 고객이 오리·거위 내장을 자주 주문하는데 제조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잠입 취재 결과 생산 과정이 비위생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