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신임 대표에 장녀 구미현 이사 선임…부회장은 이영열 이사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6.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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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워홈/사진제공=아워홈


오너일가 '남매의 난'으로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게 된 아워홈이 18일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장녀인 구미현 사내이사가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고 그의 남편이자 전 한양대 의대 교수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이 됐다. 경영총괄사장은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씨가 맡는다.

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 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 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 수립해 놓은 경영 목표 및 사업 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업무가 중단,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 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자학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이어 임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현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온전히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경영총괄사장은 건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부터 아워홈에서 근무했다. 구매 물류, 재무, 회계 등 현장과 경영지원부 서를 거쳤고 기획실에서 구자학 선대 회장의 비서 실장으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장녀 구미현 대표이사 부부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씨 등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를 꾸렸다. 이로써 새 이사회에서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 대표이사 임기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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