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박스터 계약 증액에 올해 누적수주 1조 돌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6.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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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공시 통해 박스터향 CMO 계약 규모 '168억→2509억원' 변경 공시
7년 만에 파트너사 공개 및 10년 장기 계약 전환…증액분 반영에 올 누적 수주 1조1195억원 달성

인천 송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인천 송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729,000원 ▼9,000 -1.22%)는 박스터 헬스케어와 맺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규모가 기존 168억원에서 2509억원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기존 계약 대비 약 2341억원 늘어난 규모다.

양사 최초 계약은 지난 2017년 7월 체결됐다. 당시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파트너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증액 계약과 함께 양사 파트너십이 장기적 관계로 전환되면서 7년만에 공개됐다.



이번 계약 변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4년말까지 박스터 의약품 위탁생산을 맡게된다. 전체 계약 규모인 2509억원은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의 85.15%(당시 환율기준)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증액 계약에 따라 올해 5건의 계약을 통해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UCB(약 3819억원)와 머크(약 928억원), 4월 머크(1546억원), 5월 일라이릴리(약 2562억원) 등을 상대로 한 4건의 계약을 통해 약 8855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여기에 이번 박스터와의 계약 증액분 2341억원이 더해져 총 계약 규모가 1조1195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21년 연간 수주액(1조1602억원)과 유사한 수치다. 회사 사상 최대 연간 수주액은 지난해 기록한 3조500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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