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총에서 발언 중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사진=라인야후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814463135968_1.jpg/dims/optimize/)
라인야후는 18일 오후 1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네이버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주주 질의에 "네이버에 대한 업무 위탁의 본질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서비스 개발·운용의 위탁등에 대해서 종료·축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지분을 가진 라인야후 지주사(A홀딩스) 관련, 일본 총무성이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하며 사실상 네이버의 지분 축소를 요구한 것에 관해 라인야후는 "당사는 자본관계 변경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모회사 등에 검토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정해진 사실은 없지만,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공표해야 할 사실이 발생하면 신속히 공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결별을 기정사실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라인야후는 총무성에 내달 1일까지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행정지도 관련 답변을 해야 하고,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인증 시스템 분리를 포함한 네이버 위탁 업무 정리 계획 등을 이달 28일까지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라인야후가 PPC에 보고한 개선책 대부분의 핵심 목표는 네이버와의 단절이다. 일본 PPC는 "라인야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라인야후 네트워크 및 사내 시스템에 대한 광범위한 접속을 허용함에도 충분한 보호 조치를 강구하지 않았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공동 인증 시스템 분리와 위탁 업무 축소 등을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이를 반영해 우선 네이버 그룹과 연결된 인증 체계를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본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자회사들까지 2026년 분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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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의 파트너인 소프트뱅크그룹도 오는 21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네이버와의 지분 매각 협상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