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의 AI 활용 필요성과 활용도 조사 결과/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 등 116개 금융사 IT 직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현황과 정책 개선 과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다만 응답기업 69.6%는 AI 관련 신규사업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3년간 AI 기술에 대한 투자 기조도 확대(비약적 확대 10.3%, 점진적 확대 57.8%)하겠다는 응답이 68.1%에 달했다.
AI 도입·활용의 애로(복수응답)에 대해선 응답자 65.7%가 '규제로 인한 활용 제한'을 꼽았다. 이어 △인프라·기술력 부족(52.5%) △비용·인력 부족(47.1%) △금융사고 대비 미흡(42.6%) △양질의 데이터 부족(39.7%) 등을 선택했다. AI 활용을 저해하는 규제의 구체 사례(복수응답)로는 △망분리 규제(76.5%) △데이터 결합 규제(75.0%) △금융지주 계열사간 데이터 공유 규제(73.3%) 등을 들었다.
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금융사들은 각종 규제로 AI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와 위기의식이 크다"며 "밸류업을 촉진하는 차원에서도 금융권 AI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