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열 오른쪽에서 7번째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8번째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814293599099_1.jpg/dims/optimize/)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 로미오 브라우너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함께 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규모로 항속 거리가 4500해리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는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 대함미사일, 수직발사대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시운전과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내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나머지 한 척 역시 올해 연말에 진수, 내년 중 인도할 계획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2016년 호위함 2척, 2021년 초계함 2척, 2022년 원해경비함(OPV)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필리핀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K-함정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페루,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환태평양 벨트화 비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