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면 조용히 죽지"…신성훈 감독 '자살 소동'에 쏟아진 악플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6.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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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훈 감독. /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 신성훈 감독. /사진=라이트컬처하우스 제공


얼마 전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잠적했다가 무사히 발견된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 신성훈(39) 감독이 악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 측은 "감독님께서 굉장히 버티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기사와 유튜브·SNS 등에 참기 힘들 만큼 심각한 악플이 매우 많았고, 감독님께서도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악플은 제2의 살인이다. 악플에는 '뒤지려면 조용히 죽지 왜 이 난리냐' '자살이 자랑질이냐' 등 굉장히 잔인한 댓글에 소속사를 비롯해 감독님께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악플로 인해 감독님께서 아무런 내색 없이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실까 봐 굉장히 우려된다"며 "소란이 있었던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면 무차별하게 공격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간절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 감독이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며 언론사에 도움을 청했다.

신 감독은 평소 같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자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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