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 BOK 컨퍼런스에서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4/06/2024061813473668311_1.jpg/dims/optimize/)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식료품과 의류 등 필수소비재 가격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둔화 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로지역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물가상승률은 떨어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같은 기간 근원물가 상승률(2.4%)도 지난해 하반기(3%) 대비 0.6%p 낮아졌다.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상승모멘텀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기준 2.2%까지 내려왔다.
이 총재는 "향후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지난 5월 전망과 부합하는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나갈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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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5월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는 성장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출과 내수 간 회복세에 차이가 있어 내수 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