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요소수출 제한에도 대란없다…"의존도는 13%뿐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24.06.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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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울산 울산항에서 롯데정밀화학 직원들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를 롯데정밀화학 공장에 입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수입한 베트남산 차량용 요소 5천 5백톤은 차량용 요소수 1천550만L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약 한 달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지난해 12월 울산 울산항에서 롯데정밀화학 직원들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를 롯데정밀화학 공장에 입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수입한 베트남산 차량용 요소 5천 5백톤은 차량용 요소수 1천550만L를 제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약 한 달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롯데정밀화학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 수급 안정을 위해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차량용 요소 등 수급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1년 중국발(發) 요소수출 제한 국면에서 대체 수입선을 확보했고 중국 요소 의존도를 10%로 낮춘 결과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정부는 중국에서 요소 수출 통관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지난 7일 인지했다"며 중국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국내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1년 10월, 2023년11월 등 중국의 요소수출 제한조치 이후 우리 기업은 베트남과 중동 등 대체수입선을 확보해 충분한 물량을 도입 중"이라며 "올해 1~5월 요소수입 중 중국산 비중도 낮아 수출제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까지 산업용·차량용 요소수입비중은 베트남산이 65%, 중국산이 13%, 카타르산이 12%로 집계됐다. 그동안 싼 가격 탓에 중국산 비중이 큰 요소 수입선을 베트남산 등으로 다변화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요소수출 제한에도 대체 수입선을 가동, 1달만에 6개월분 요소를 확보했다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기업 및 공공비축 등을 합쳐 3개월분 이상의 차량용 요소가 확보되어 있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에 따른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상황 및 제3국 요소 수입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국 정부와 원활한 요소 도입방안을 협의하는 등 요소 수입 및 유통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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