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4.6.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진행 중인 야권수사는 크게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쌍방울 쪼개기 후원 의혹 △김정숙 여사 인도외유출장 의혹 △대선 기간 허위 인터뷰 의혹 등 4가지다.
이 의혹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에 한 5성급 호텔이 들어설 때 성남시가 부지 인허가 과정에서 시행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성남시는 호텔 사업 시행사에 시유지를 30년간 임대하는 수의계약을 맺었고 계약 1년 만에 해당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전환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전 부지사의 부탁으로 이 대표 측에 1억5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 의혹 수사도 다시 시작됐다. 김 전 회장이 지난해 8월 이 전 부지사 재판에서 관련 증언을 하며 시작된 수사다. 수원지검은 최근 쌍방울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이날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를 경기도 업체로부터 5억원대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도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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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검찰은 중앙지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속도전도 예고한 상태다.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수사' 지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1부에도 4차장 산하 검사 3명이 추가 투입된 바 있다.
검찰이 지난해 9월 특별수사팀을 꾸렸던 '대선 기간 허위인터뷰 의혹'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지난 17일 허위 인터뷰 의혹 당사자인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배임수·증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을 앞둔 2021년 9월 허위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6일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게 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 전 위원장은 허위 인터뷰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야권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를 두고도 김 여사에 대한 조사방식과 적용 혐의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뿐만 아니라 선물을 받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데 관련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